조건을 따지는 건 나쁜 걸까요?


연애에서 조건을 본다는 건 이기적인 걸까요?



저는 이 질문을, 지난 몇 년간 수백 명의 연애 고민을 듣고 나서도 아직 명확히 대답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해요.

조건을 본다는 게 틀렸다는 말은, 현실을 너무 모르는 말이라는 것. 



제가 운영하는 매칭 서비스에는 연애에 꽤 진지한 분들이 많이 찾아오세요.

대부분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들어온 분들이에요.

그런 분들일수록 “이제는 감정만으론 안 된다”고 말합니다.

성격이 맞아도, 사는 지역이 다르면.

대화가 잘 통해도, 직업적 안정성이 불안하면.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는 걸 다들 알고 있어요.




조건은 '필터'가 아니라 '기준의 정리' 다.



조건을 본다는 건 결국,

나를 보호하려는 마음이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방향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에요.


그게 나쁘다기 보단, 오히려 

'어떤 조건은 내가 포기해도 되는지, 어떤 기준은 절대 놓칠 수 없는지'를

반복되는 만남 속에서 정리해나가는 과정이 

더 현실적이라는 걸 저는 자주 목격합니다.




진짜 나에게 해야할 질문 - ' 어떻게 만날까 '가 아닌,

' 어떻게 나를 이해할까 '



우리는 자꾸 ‘좋은 사람을 어떻게 만날까’를 고민하지만,

진짜 중요한 질문은

_‘내가 어떤 사람을 만날 준비가 됐는가’_일지도 몰라요.


조건은 시작점일 뿐이고,

그 위에 쌓아야 할 건 그 사람과 내가 얼마나 현실적이고 건강하게 맞춰갈 수 있느냐는 거니까요.


‘언니의인맥’이 하는 일은 단순히 조건 맞는 사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건이라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서 자기 기준을 정리해나가는 사람들의 여정을 함께 돕는 것이죠.


언니의인맥이, Phase 2. 에 온 것 같아요.

사람을, 단순히 조건으로 고르게 하는게 아니라,

감정을 설계하며 삶과 어울리는 관계를 찾도록 하는 것. 


6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동안,

4만명이라는 귀한 인연들을 거치며,

저도 배운 것이 참 많았습니다.


누구도 연애에서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답을 찾아주기보단, 진짜 필요한 질문을 함께 고민해드리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