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이후 행동전략, 남녀에 따라 다르다.

언니의 인맥입니다.


언니의 인맥의 프로필 등록 절차는 비교적 긴 편입니다.

가입과 상담신청 과정을 분리해 둔 이유는, 모두 사람이 가진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절차인데요.

나이, 성별, 출신학교, 직업 등의 객관적 가치와 함께 상담신청서에 작성한 글의 내용 / 맞춤법과 성의 등에서 보이는 관계를 임하는 태도  등의 정성적 가치를 보게 됩니다.


두 가지 정보를 모두 담아, 나의 객관적 / 정성적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프로필 카드를 만듭니다.

객관적 가치와 정성적 가치 모두 균형을 이르게끔 유도하나, 매니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원 스스로 의지가 없거나, 그냥 나를 있는 그대로 좋아할 사람을 만나겠다는 등의 합리화를 하는 경우에는 매니저의 끈질긴 설득이 이루어지기도 하죠. (상담을 나눈 매니저가 객관적인 시선에서 파악하지 못했다면 잠재적으로 연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상대에게 역시 전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쪼록, 이 절차를 거쳐 남녀가 서로의 프로필을 본 후 소개팅이 잡힙니다. 

소개팅 이후 피드백을 보면 한 쪽이 더 강하게 마음에 들어하는 경우도 있고, 둘 다 어느정도 호감을 갖는 경우, 둘 다 호감을 갖지 못한 경우 등이 존재하게 됩니다. 소개팅 이후 행동전략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잘 만나고 왔는데, 아직 잘 모르겠어요..

잘 모르겠다는 심리, 어떻게 다뤄야 할까요?


언니의 인맥 실제 회원 사례 (2020년 4월)


이 회원의 경우, 이상형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 추가적으로,

사실 이상형이 뚜렷한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사실상 만나보니 내가 생각했던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은 사람에게도 호감을 느끼거나, 충족이 되었는데도 다른 조건들이 붙는 경우 호감을 느끼지 않는 등의 경험을 한 번 쯤 해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니의 인맥의 회원들은, 소개팅 진행 과정에서 '나를 알아가게 되는 것 같다'는 피드백을 주기도 합니다. 


아직 잘 모르겠다는 표현은 주로, 상대의 매력이 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귈정도로 강한 끌림은 아니었을 때 의 경우에 나타나게 되죠.


1) 상대의 객관적 가치가 나와 비슷하거나 나보다 높지만, 정성적 가치가 부족한 경우 

2) 상대의 객관적 가치가 나와 비슷하거나 나보다 낮지만, 정성적 가치가 높은 경우 


두 가지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도 비슷한 케이스로 볼 수 있습니다.

'친구'로 남게될 것 같다, 좋은 사람이었는데 이성적인 끌림은 느끼지 못했다 라는 표현 모두 

매력을 평가하는 척도가 10이라면 7의 수준까지는 들어왔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을 때를 뜻하게 됩니다.


소개팅 이후, 상대방과 연락은 계속 주고 받고 있는데 언제 액션을 해야할까요?

소개팅 이후 행동전략은 남자와 여자에 따라 다릅니다.


글을 읽고 있는 내가 남자인 경우

남자 회원의 소개팅 후기입니다.

남자의 본능은, '내가 마음이 있고 상대도 어느정도 나에게 마음이 있어보이면' 다가갑니다.

관계를 진전시켜야 할 몫은 남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2-3번 이상 만났고, 연락을 계속 하고 있다면 슬슬 타이밍을 찾아야 합니다.


여자는 관심 없는 이성에게는 눈길을 주지 않습니다. 남자와는 다르죠. 여자가 당신에게 3번 이상의 시간을 투자한다는 건

당신에게 매력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여자의 자존심은 남자에 비해 강해, 관심이 있어도 먼저 고백하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그러니 자신감을 갖고, 준비하세요.

초조해하거나 불안해하며 자신의 위치를 낮추지 말고, 여유롭게 생각하세요. 




글을 읽고 있는 내가 여자인 경우

앞서 남자의 심리를 설명했듯, 남자가 당신에게 마음이 있다면 당신이 충분한 여지를 줬을 때 분명 고백을 했을 겁니다. 

혹시라도 '언제 고백해야할까요?'를 고민하고 있다면, 당장 멈추세요

오히려 상대를 잡기 위해 먼저 고백을 한다면,

남자에게 당신은 ' 아 이사람이 나를 진짜 마음에 들어하나보네 ' 하며 쉬운 존재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아직 2-3번 이상 만났는데 사귀는 단계로 이어지지 않아 이 글을 찾게 되었다면,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낮추기보단

오히려 약간 높이는 전략으로 가야 합니다. 보여주지 않았던 취미에 열정적인 모습 등 아주 약간의 매력 어필을 통해 상대가 충분히 고백할 수 있는 단계로 생각할 수 있으니, 절대 스스로의 위치를 낮추지 마세요. 


 


물론 심리에는 예외가 존재합니다. 아닌 경우도 있으니, 아 그럴 수 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해보는 경험이 되셨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수천건의 케이스, 그리고 연애소식들을 본다면, 주로 남자측이 먼저 얘기하는 경우가 많았던 건 (ㅎㅎㅎ) 

그만큼 고백과 관계 진전에 있어서 '남성'이 리드하게 된다는 인간본성을 거스르지 않는걸 알 수 있겠죠?


소개팅이 성사되는 단계까지도 가지 못해 나의 문제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이 글도 읽어보세요. 내가 부족한게 아니니, 나의 위치를 낮추지 마세요.

https://blog.naver.com/tla_tla/221927136336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