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와 데이팅어플, 딱 그 사이의 서비스는 없을까?

여자들이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많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은 

"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어서 " 겠죠.


직장인과 많은 커리어우먼들이 처한 현실이기도 하니까요.

회사의 스케쥴...

부족한 시간...

회사라는 조직 안에서도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야근과 야근.

누굴 새로 만나기 위해 동호회를 찾거나, 소개를 받아서 저녁을 먹거나,

서점을 가서 연애지침서를 읽거나.. 뭐가 되었든 시간이 있어야 할텐데 말이에요.


8시, 9시 늦게 퇴근해서 집에 오자마자 씻고 허기 채우면 금새 10시가 되어서..

핸드폰 보다가 티비 좀 보다가, 사뒀던 책 조금 끄적이다, 커뮤니티 눈팅하다 잠들면

금새 출근이잖아요.


연휴에, 남들 다 쉴때야 똑같이 시간 나는 우리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나날이 달라지는 체력..

연애도 일도 모두 체력이 있어야 하는거, 동의하시죠? ㅎㅎ


야근하고 몸이 무거워진채로 집에 와서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기절해도

또 구두신고 출근하려면 체력이 있어야죠..

20대 초반의 탄탄했던 몸과,

대학 캠퍼스를 마구 뛰어다니며 지하철을 타도 부족함 없던 체력이 부족해져서

회사 출퇴근 길 멍 때리다가 버스나 지하철에 있는 결혼정보회사 광고를 보고 

ㅎㅎㅎ..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인연의 소중함을 

무조건 잘못되었다라고 하고 싶진 않아요!

분명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나서 잘 사는 커플들도 있기에 

어디서 어떻게 만나느냐 보단, 

어떤 사람이느냐가 더 중요한 거니까요.


그래도, 그냥 체력과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몇백만원을 써가면서 가만히 결혼정보회사에 올인하고 기다리기보다는

모든 상황을 알고, 생각하고,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을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결혼정보회사 경험이 있었지만 ..

언니의 인맥도 

함께 성장하는 데이트를 지향해 애프터 코칭과 카톡 코칭..

연애 상담까지 승인된 회원 분들의 데이트 전반을 다루고 있는데요.


그냥 저희에게 다 맡기고 알아서 해주세요 ~ 하는 분들은 

정중히 거절하고 있어요.

귀찮으니까 대충 적고,

돈냈으니까 알아서 해주세요 ? 


아무나 받진 않아요. 저희도 생각을 해요.

사실 자연스러운 만남으로 연애를 하는게 아닌 이상,

사람과 사람을 연결할 때에는 어느정도 '비슷한' 사람을 소개하게 되어요.

그렇게 했을 때가 가장 서로가 '잘 맞는' 관계라고 생각하고요.

살아온 배경이 많이 다를수록 갈등이 생기는 포인트도 잦아지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에 들어가는 에너지가 많아지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나와 비슷한 그리고 잘 맞는 사람을 찾고 싶어하는 분들을 

열린 마음으로 환호해요.

결혼정보회사에 가긴 부담스럽지만,

소개팅 받을 곳이 마땅히 없는 매력적인 분들.


기회가 많지 않아 솔직한 관계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분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결혼정보회사 처럼 고액의 가입비로 시작하지 않아요.


1. 남녀가 모두 부담하는 비용

처음 상대방을 소개받기 위해 드는 비용은 결혼정보회사의 1/20 수준이에요.

여기에는 나만의 맞춤형 프로필 카드 포함되어 있어요.


2. 개인별 차등화 된 추가 매칭 비용

첫 데이트 이후에 계속해서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희망하시는 분들은,

추가 매칭 비용을 상담받게 되는데요.

이는 첫 데이트 상대의 평가와 매칭의 용이성에 따라 개개인별로 다르게 책정되어요.


절대 결혼정보회사처럼 '나보다 좋은 조건'을  만나는데 돈을 결제하진 않아요.

언니의 인맥은 데이트 매니지먼트 회사로, 결혼을 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그래도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는 연애'를 할 수 있도록 동행해요.


내가 남들보다 돈을 더 내서, 전문직 남성 혹은 20대초반의 여성을 소개받았다한들..

그렇게 연애가 이어질 수 있는걸까요? 그렇게 결혼이요?

결혼은 현실이란 말, 많이들 들었을텐데

결혼은 현실이니까 드라마나 영화 속 이야기는 넣어둬야 해요.

조건을 '보는 건' 문제가 아니지만, 안 맞는 조건을 '끼워 맞춰' 만나는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이런 이유로 결혼정보회사에 부정적인 후기가 많은 건 아닐까요?

결혼정보회사에 여자가 많으니 여자는 가입비를 2-300 내고,

여자들이 원하는 전문직 고학력의 능력있는 남성은 소액 혹은 무료로 자리를 나오고.

이 상황을 다 알면서도 또 결혼정보회사에만 의지하고..


좋은 사람에게 좋은 사람 소개시켜줄 수 있듯,

내가 괜찮은 사람이면 나 정도로 괜찮은 사람 소개 받을 수 있어요.

지인들이 나에게 소개해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일수록,

그 사람이 나를 좋게 봤다는.. 증거가 될테니까요.


길어졌네요 ㅠㅠ

오랜만에 결혼정보회사 이야기를 들어서,

결혼정보회사와 소개팅 서비스, 그리고 지인 소개팅에 대해 생각을 끄적여봤어요..


좋은 사람에게 마음이 가는 건, 늘 같다.


20대 결정사는 좋은 선택지라고도 많이해요.

그만큼 남성분들이 희망하는 조건이라,

많이 만나고 싶어한다고요.

빠른 결혼과 안정을 원한다면 괜찮은 전략이 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사랑'을 하고 싶어서 한 켠에 남는 아쉬움은.. 글쎄, 잘 모르겠어요 ㅎㅎ

결혼을 꼭 해야할까.. 이 문제는 좀 더 고민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