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대화주제, 이성이 아닌 감성으로 접근해야..

소개팅은 서로 연애를 희망하는 사람들끼리 만나는 걸 의미하죠.

면접이 아니라 소개팅인데, 이성을 만나는 것에 대한 목적을 잊는 경우가 많아요.


첫째도 '이끌림', 둘째도 '이끌림', 셋째도 '이끌림' 입니다.

성적인 긴장, 매력 혹은 이끌림은 절대적으로 감정적인 겁니다.

상대의 이성의 호소에서는 안됩니다.


언니의 인맥 후기) 한 쪽이 밍밍할 때...ㅠ

소개팅 나가서 뭔가 겉도는 대화만 하고, 벽을 느낀 것 같은 기분..

이건 지금 '이성'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상대의 '감성'에 호소를 해야 합니다.


난 이렇게 멋지고, 긍정적이고, 유쾌하고, 도전적이고,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걸 대화와 비언어적인 모션을 통해 전달해야 합니다.


취미가 어떻게 되세요~?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죠.

가장 흔한 질문인데도 어려워하는 경우 많죠.

취미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독서요. 유튜브 보기요. 라는 대답을 하면 안됩니다. 

묻는 말에 정말 '대답'만 하는 건, 그냥 시간을 서로 소모하는 결과로 밖에 이어지지 않아요.


좋은 대답방식은, 상대방이 '상상'할 수 있게 묘사하는 것.

같은 대답을 할 때에도,


" 책읽는 거 좋아해요. 최근엔 데미안 읽었는데 알을 깨고 나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거든요. 막 그 인물에 대해 상상하게 되는거에요. 주변의 도움을 결국 받게 되었지만 그래도 깨고 나온 결과에 의미를 두어야 할까요? 저한테는 주인공이 안간힘을 써서 알을 깨내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 부분도 충분히 전달이 되었었는데 블라블라..."


"저 산책 좋아해요~ 저희 회사가 좀 높은 언덕에 있어서 사실 출퇴근 할 때 엄청 걸어야 하거든요! 날씨 좋을 때에는 아침에 하늘 보이는게 정말 예뻐서 막 하늘로 걸어가는 기분도 들고, 퇴근했을 때 겨울에는 밤인데 여름 쯤엔 낮이 길어서 저녁 노을로 막 빠져드는 기분들어서 혼자 달려서 내려온 적도 있어요! "


취미를 '독서에요'. '산책이에요' 라고 답할 게 아니라

상황을 상상할 수 있게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상대방이 잠시 가상의 세계를 경험하고,

간접적으로 거기서 상상되는 감정을 소개팅 자리에 있는 당신의 외모, 표정, 목소리, 몸짓 등과 연관시키게 돼요.



여기에 덧 붙여서 이어지는 질문으로,

" 00 님은 어떤 순간의 경험들이 떠오르세요? 퇴근할 때 어떤 장면들이 보이나요?! " 하고 

상대방이 긍정적인 감정을 이어서 풀어놓을 수 있게 만들어주세요.


만약에 여기까지 대화가 잘 이어졌다면, 해당 답변에서 어떻게 감정적인 어필을 담아낼 수 있을지 잘 생각해보세요.


" 저는 여의도여서 퇴근할 때에는 막 직장인들의 뒷모습, 그리고 저희 회사가 고층이라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올 때 보이는 나무들이 떠올라요~ 퇴근이 늦어질 때에는 캄캄해서 차의 헤드라이트들이 보이는데 그것도 분주하게 열정적으로 사는 모습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 " 

일에 대한 열정, 진지함, 도전정신 등을 간접적으로 잘 나타낼 수 있게 그 다음 대화를 이어나가면 되겠죠.



소개팅에서 가장 중요한건 '관심'에서 비롯된 대화

대화를 위한, 시간을 잡아먹는 대화는 그만.

화술이라는건 말하는 기술이라서, 몇 번 글을 읽거나 생각해봤다고 되는게 아니라 머리로는 알았지만 실제 해보며 몸에 익혀지지 않으면 적용하기가 힘든데요. 어제까지만 해도 말주변이 없던 사람이 하루만에 달변가가 될 수는 없는거니까요. 유튜브 영상이나 책 등으로 어설프게 배운 내용들이 오합지졸로 더 어려운 상황을 만들 수 있고, 본래 가지고 있던 스스로의 장점마저도 가려버리는 총체적 난국이 될 수 있어요.


그러니, 주변 직장동료와 가족, 선후배 등 교류하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연습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대방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하는 ..

조금 더 구체적인 팁은, 다음 편에 써드려볼게요.